경자본 범례 www.yunilj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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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보 발행년도

숙종(肅宗) 46년 ( 1720년 庚子年 )

原本

풀이 一. 6부 수성 및 관향 地誌는 후손으로서는 알아야 하며 시조 형양공 할아버지의 칭호와 2家姓譜도 또한 分辨하여야만 하므로 차례로 펴서 卷首에 수록하였다. 一. 시조 지주사할아버지의 遺文과 행록은 구보대로 차례로 수록하였으며 포은할아버지의 사적은 세상 사람들이 다 알고 있을 뿐 아니라 또는 문집도 이미 간행하여 세상에 널리 분포되어 있으므로 여기에 수록함은 중첩이 되므로 빼 놓았다. 一. 직함이 있는 분은 註脚에 실었으며 관직에 있어서 외직에 있었던 분은 그 州郡名까지 병서 하였으며 문무과에 있어서는 본직명 위에 문과면 文자를 무과면 武자를 쓰고 품계가 높고 벼슬이 낮으면 품계를 쓰기로 했으며 贈職이 있었으면 이것 또한 쓰기로 했다. 一. 윗대의 묘소와 지명과 坐向은 일일이 갖추어 쓴다. 一. 本宗의 남자로서 娶妻할 시에는 "娶"某貫某氏, 某官, 某之女라고 쓰며 윗대는 "配"로 하여 작위가 있는 부인에 대하여는 稱某夫人 (예 宜人, 端人, 淑人, 淑夫人, 貞夫人, 貞敬夫人)이라 쓰며 女壻에 있어서는 某官 某之子라 하고 그 윗대에 가장 顯達한 분이 있으면 이 또한 쓴다. 一. 庶派의 자손은 남녀를 병서하고 여자에 대해서는 그 一身에 止한다. 一. 外孫남녀는 4대에 한하여 수록하고 舊譜에 4대 未及者 중에서 알아오면 추록할 수 있으며 또는 4대 후라도 두드러지게 훌륭한 분이 있으면 至幾代孫某 官至某官이라 쓴다. 一. 각 파의 起頭되고 끝지는 곳 板紙위에 천자문의 天, 地, 玄, 黃과 같이 順延書之하여 考覽에 편리케 한다. 一. 각 파의 거주하는 郡名을 당해 파의 板紙頭에 쓴다. 一. 우리나라에서는 嫡庶의 구분이 매우 엄격하여 벼슬의 길까지 막히게 하여 청렴하고 두드러지게 훌륭한 옛분들 집에서 譜牒을 수정할 때에 그 쟁점의 발단을 면치 못하게 하였으니 살펴보건데 宣祖 을해 修譜時에 제 6파의 文彧公의 아들 從夏와 從周의 아들 允輔를 처음에는 자손의 유무를 쓰지 아니했으나 仁祖 己丑時에는 无后라고 直書하였다. 제 7파의 殿直公 俊의 아들 臣彦은 舊譜를 고찰한 즉 无后라 하였고 제 8파의 中郞將 喬는 다만 독자로 되어 있는데 그 아들 都事公 希孫이 이미 만들어 놓은 世系詩를 보면 백세에 잘못된 것이 의심이 간다. 지금 그 无后로 되어있는 자손의 수가 헤아릴 수 없이 많으며 都事公 希孫 또한 세 아우가 있는 것으로 되어있어 以孫, 奉孫, 義孫의 자손이 각각 있어서 장기(長○)에서 살고 있는 鄭克佐란 분이 내놓은 두 보첩을 詳考하여 본 즉 제 6파 從夏의 叔姪과 및 以孫, 奉孫, 義孫 삼형제의 派系이고 또 比安派에서 살고 있는 鄭世悌란 사람이 내놓은 보첩에는 臣彦公의 파계이니 이로 미루어 보아도 그 까닭을 알 수 있다. 대개 鄭師傳 克後公 (우리 원파록을 지으신 분) 형제분의 文行이 세상에 드날리어 기축보를 수보할 때에 널리 상고하고 널리 알아보고 비용 들여가며 정력을 다하여 바로잡은 것은 그 증거가 있기 때문인데 하물며 文彧公의 분파들과 멀지 않은 접경지에 살았으며 그 세대는 더욱 가까웠는데도 從周, 允輔 자손의 적서관계를 어찌 모를 리가 있겠는가? 또한 臣彦公과 希孫公의 派系는 비록 멀다 하더라도 그 세대는 멀지 아니하여 빠지지 안ㅎ게 하였을 것이며 또 希孫公의 팔대손 安世 등 여러분과 老儒가 가까운 영일, 흥해 접경지대에서 살았음에랴 昔年에 齊斗(號露公)가 영남에 갔을때 또한 그 사람들과 接見하고 先世의 舊蹟및 譜系 등을 말하였을 때에 잘 알았을터인데 장기(長○) 克佐파의 一支가 과연 같은 同宗이라면 原譜에 누락되었음을 알고도 어찌 일언반구도 없었겠는가? 그때에 경주, 영천 등지에서 또한 派系를 알지 못하는 여러 族人들이 와서 만났음을 상기하면 이 또한 이런 류의 사람들일 것이다. 지금 세대가 멀고 사람이 없음으로 감히 이런 때를 타서 冒入할 생각을 하고 있을지 모르나 지금 책임을 맡은 사람으로서는 다만 舊譜에 의하여 그 後生자손들을 수록할 따름이요 이미 전에 끊어져 无後한 자가 수백년이 지난 오늘에 와서 어찌 감히 옛 어른들로부터 듣고 알음이 없이 繼와 絶을 마음대로 할 수 있으랴? 比安파는 심지어 誌石을 하여놓고 증거를 삼으려하고 있으며 또 근래에 遐鄕사람들은 가짜 誌石을 만들어 놓는자가 많아 그 考信하기가 심히 어려우므로 이번 修譜의 책임을 맡은 한 두 사람의 臆斷으로 추록할 수 없으므로 다만 구보에 의할 따름이요, 추호도 변동할 수 없다. 一. 우리 이조때에 이르러 도학을 尊崇하고 功臣의 대우를 융성하게 극진히 함에따라 우리 포은 할아버지에 대하여는 宣祖 계유년에 병적을 만들때에 선조께서 下敎하시기를 "포은선생의 자손에 대하여는 적서를 막론하고 병역이나, 부역이나, 세금을 면제하여주라." 하셨다. 이런 까닭으로 가짜들이 포은 자손인양 함부로 족보를 만드는 폐단이 있어 이러한 자를 모두 가려내기가 어렵다. 대개 우리 보첩은 선조 8년에 간행하기 시작했으나 우리 포은선조 이하는 그 사이가 5, 6대에 불과하여 후손들이 많지 않으며 수보할 당시에는 그 수가 적었고 宗族간에 가까운 有服之親이었는데 어찌 한사람이라도 빠진 사람이 있었겠는가? 그 후 인조 己丑년에 再刊할 때에 이르러서는 그 세대가 조금 멀었으므로 혹시 빠진 사람이 있었다고 생각할 수 있을지 모르나 기축보는 을해보에 의하여 만들어졌고 宗家에 奉存되었다가 각각 그 派 아래 續譜것으로서 처음부터 한 집 系統이나 한 派라도 빠짐없이 만들어 진 것이다. 그런데 근세 이래 遐鄕 각지에서 포은자손이라 하고 마구 입적한 자가 있는데 포은의 종파(諱 宗誠)는 거의 경기지방 근처에 살고 있었으므로 속이고 입적할 수가 없으나 오직 사예공파(諱 宗本) 자손들은 遐鄕 각지에 散居하여 있었으므로 이를 기화로 擧皆가 현감공 諱 仁忠파와 忠順衛公 諱 智忠파에 冒入하였으니 그중에서도 가장 심한 자는 通川에 살고있는 鄭泗란 사람인데 昏朝 光海主때에 벼슬이 이조참판에 이르렀으며 포은자손이라 자칭하고 宗家에 출입하다가 급기야 종가에 奉存하였던 족보를 몰래 가지고 가서 그 후 文川, 德源 일파를 陶村公 諱 維城의 고조부이신 檢閱公 諱 光胤의 생가 伯叔父 行列에 이름을 ;龍자로 하고 직함은 別將으로 하여 삽입하였다. 대개 그 형제의 이름을 水行으로서 한 것은 ;龍자가 오행으로 水인 까닭이다. 무관을 자칭하고 文川에 오래 살았다. 그리고 또는 호적을 옛적의 舊籍처럼 바꾸어 만들어놓아 가지고 공문서인양 속이기를 이와같이 마음대로 한 것은 모두가 鄭泗의 奸謀수단으로서 ;龍자로 3대를 거짓으로 만든 것이 檢閱公 생가의 조부, 증조부, 고조부 3대인 것이다. 齊斗(號 霞谷 陶村公의 손자)가 奉存하고 있는 家乘에 보면 忠順衛公 諱 智忠의 묘 표음기에 그 생존년월과 子孫錄이 俱在되어있고 검열공의 백숙부 삼형제분 외에 ;龍자로 이름을 가진분은 없었기 때문에 속마음으로 의심이 나서 文川 사람을 시켜 鄭泗가 만든 문서를 가져오게 하여 그 내용을 고찰하여 본 즉 그 가짜로 위조한 호적의 생년월일이 선조가 출생하시기 전으로 되어 있어 이에 奸狀이 드러났으나 후안무치한 저내들은 물러나지 않고 계승하여 여러代 살아오며 그 수가 번식하여 지금 瑞興 松都에 一類가 있으며 평안북도에 또한 1, 2류, 海州에 또 1류, 또는 강원, 湖西, 湖南 등지에 살면서 혹은 譜系를 위조하고 공문서까지 僞作하여 포은선조의 후예라고 사칭한 자들이 이와같이 많이 있을뿐 아니라 敗倫이 이보다 막심함이 없음으로 부득불 그 奸冒한 진상을 파헤쳐 來世에 밝혀두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