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은집안 여러분들께 올리는 글

연일정씨, 영일정씨, 오천정씨 여러분 그 동안 안녕하십니까?
우리 연일(영일,오천)정씨는 포은 정몽주선조, 송강 정철선조를 비롯하여 많은 현달한 선조들의 맥을 이어오면서 오늘날에 이르고 있습니다. 본 "연일정닷컴" 운영자인 저 또한 포은집안이며 집성촌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왕산리에서 어린시절을 보냈습니다.
저의 그리운 아버지 정원영(鄭元永)께서는 평소 "너의 집안은 포은 후손이다." 하시는 말씀을 들으면서 커왔지만 별로 뿌리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가 2007년 저의 집안 종손이 검은 마음으로 단독 명의신탁임을 이용하여 300년 동안 물려내려오던 종중임야를 독식하려는 것을 지키고저 종중에 발을 딛게 되었습니다.
그 전에는 저도 다른 사람들처럼 "집안 뿌리가 뭔 대수냐?" 하는 생각을 가졌었지만 시간이 흘러가면서 "뿌리교육이 곧 충효교육"이란 것을 느끼면서 10여년이 지난 지금은 자신이 훌륭한 후손이 되겠다는 작은 소망으로 살고 있습니다.

인간은 축생과는 달리 자신을 돌이키고 반성합니다. 그러한 역사의 과정이 바로 지금의 첨단 문명세계까지 오게된 동력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어머니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몸임을 늘 생각하며 부모의 명예를 더럽히지 않으려는 것은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특징입니다. 소, 돼지, 말은 자신의 뿌리를 살피지 않을 뿐더러 따라서 에미 애비를 섬기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불효자를 "개,돼지만도 못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제 추석이 오면 집안마다 식구들이 모여 집안 이야기를 합니다. 비록 경제는 어둡고, 세상살이는 막막하고, 앞날도 잿빛일 지라도 우리 연일정씨 집안 사람들은 좀 더 따뜻하게 할아버지 이야기, 부모 이야기, 고향이야기 등 모여 회포를 푸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위, 며느리, 손자, 손녀 이야기까지 웃음꽃 피신다면 더할 나위없는 행복일 것입니다.
"더도말고 덜도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하는 말이 있지만 현실은 밤, 대추 비싸고 햇과일도 없으니 그저 마음 만이라도 넉넉하게 가지시고 도란도란 덕담 많이 나누시길 바랍니다.

연일정씨, 영일정씨, 오천정씨 여러분
국난에 충신나고, 가빈에 효자난다고 합니다. 어려울수록 우리 연일(영일,오천)정씨 집안께서는 자부심을 가지시고 나라의 소금과 등불의 역할을 하시기 바랍니다.
귀 댁내 행복과 평안을 기원하며 이만 줄입니다.

2018. 9. 10.

연일정닷컴 운영자 정덕화 올림